연설문

2018학년도 입학식사

2018-02-20193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오늘로써 포스테키안이 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의 설렘과 기대로 캠퍼스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젊은이들을 신입생으로 맞게 되어 더없이 기쁘며, 그간 헌신적으로 이들을 지원해주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포스텍은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Flagship, 즉 기함(旗艦) 역할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선단을 이끌며 가장 앞장서서 항해하는 Flagship의 임무는 새로운 바닷길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전원 단일계열로 입학하게 된 여러분은 우리나라 대학 교육 혁신의 주인공들입니다. 당연히 예기치 못한 폭풍 혹은 파도와 만나겠지만 이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강인한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언급한 대로 전원 단일계열 입학은 포스텍에서 2018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이며, 여러분은 이를 위해 이름 지어진 ‘무은재 학부’의 영광스러운 첫 입학생입니다. ‘무은재(無垠齋)’는 우리 대학 초대 총장이신 故 김호길 총장님의 아호로,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세계적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 – It always seems impossible until it’s done.” 한계에 부딪히고 또 그 벽을 뛰어넘은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의 지혜가 담긴 말입니다. 여러분도 수험생활에 지쳐 불가능을 생각한 때도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여러분은 오늘 이 자리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자긍심을 갖기 바랍니다. 포스텍에서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보내기 바랍니다. 그런 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 또 일 년이 됩니다.

신입생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미래에는 지금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문화와 국경이란 장벽은 없어질 것이며, 지금의 학문과 기술 영역은 서로 그 경계를 넘어 모든 것이 연결될 것입니다.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없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이런 힘을 키우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3개월의 여름방학을 이용한 SES (Summer Experience in Society) 프로그램, MOOC를 통한 학점 취득 등 우리대학만의 새로운 교육제도 속에서 지식과 지혜를 갖춘 도전적인 포스테키안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따뜻하고 밝은 미래 만들기는 여러분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이러한 발전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문화와 지식이 활발하게 오가는 속에서 일어납니다. 대학 생활에서 자신의 영역을 한 개의 전공 분야에 국한 시키지 마십시오. 폭넓은 독서를 통해 동서고금의 지혜를 습득하기 바랍니다. 항상 타인과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낸다면 여러분의 삶 자체도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포스테키안 여러분!

성실하고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여러분이 걸어온 길이며 여러분 삶의 큰 자산입니다. 원대한 꿈은 매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일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 모두에 도전하며 실패해도 주저앉지 않는 행복한 포스테키안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행복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마련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은 자신감 속에서 스스로 가꾸는 것입니다. 포스텍에서 여러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짝 펼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19일

총장 김 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