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9 겨울호 / 세상 찾기Ⅱ

2020-01-28 76

세상 찾기Ⅱ / 포스텍에서 1년간 뭘 할 수 있냐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포스테키안 ‘세상찾기’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1년 동안 제가 학교에서 한 활동과 느낀 점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올 한해 공부보단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더니 이런 기회도 생긴 것 같네요.

PBS(포스텍 방송국) 아나운서(비정기 뉴스 앵커 1회, 대햇(예능 시리즈) 단독 출연 2회), 총학생회 소통연결국원, 창의IT융합공학과 18학번 과 대표, ADLIB(포스텍 연극 동아리) 정기공연 주연, 교내 맥주파티 사회, 학교 축제 사회, 포스텍 카이스트 학생대제전(포카전) 해단식 사회, 교내 할로윈 파티 사회, STadium 무대공연 사회, 문제적 남자 포스텍 편 아주 잠시 출연. 제가 올 한 해 동안 했던 활동들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나열해 보니 제가 봐도 참 알찬 1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너무 바빠 힘들었던 기억도 나고 감회가 새롭네요. 처음 소개드릴 활동은 PBS 아나운서입니다. 1학년 때는 지원하지 않았으나, PBS 영상을 하나씩 접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PBS에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운이 좋게 늦게나마 PBS에 합류하게 되었고, 늦게 들어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방송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다 여름방학 합숙 중 편성제작부(PBS는 보도 및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부, 뉴스를 제외한 예능 등을 제작하는 편성제작부, 그리고 아나운서부로 나뉩니다) 2학기 영상 소재 회의를 옆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내 카페에서 최근 인기몰이 중인 ‘워크맨’ 콘셉트의 영상을 제안했고, 직접 출연해 보라는 주변 친구들의 말에 얼떨결에 ‘대햇(PBS 예능 시리즈, “대신 햇습니다”의 준말 )’ 교내 카페 근로 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촬영도 즐겁게 했고, PBS의 멋진 편집 실력 덕분에 아주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도 좋았습니다. 교내 카페 및 식당을 담당하시는 복지회 팀장님께서 좋은 영상을 찍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대햇’ 카페 근로 편이 반응이 좋아 후속 편 POBBA(포스텍 농구 동아리) 편에도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POBBA 편도 꽤 재미있으니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포항공과대학교 방송국 PBS”를 검색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을 찍으면서 포스텍의 교내 근로, 농구 동아리 훈련을 직접 해 보니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그리고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무리수 농담도 마음껏 하며 저에게 숨겨져 있던 장난기를 모두 분출할 수 있어서 저 스스로도 촬영하는 내내 매우 즐거웠습니다. 제가 보낸 시간이 재미있는 영상으로 남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의미 있었습니다. 제 주변인이 기억하는 저의 한 해는 아마 ‘사회’로 채워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대로 교내 맥주파티, 학교 축제, 포스텍 카이스트 학생대제전 해단식, 교내 할로윈 파티, STadium 무대공연 사회를 봤습니다. 처음 사회를 맡은 규모가 큰 행사는 교내 축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리 자체도 너무 부담되고, 혹시라도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축제 준비 위원회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주셨고, 주변에서 잘 할 것 같다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용기 내어 사회자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교내 축제인 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했고 전광판 화면 송출, 음향, 특수효과, 관객 반응, 다음 공연 시간, 다음 공연 동아리 준비 등 무대 위에서 제가 신경 쓰고 조율해야 할 점도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축제 준비 위원 학생들과 수많은 회의를 통해 사회자가 올라가 있는 동안의 무대를 채우고, 각 공연 팀과도 긴밀하게 타이밍을 조율해야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축제 사회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고, 무대 중간중간 발생한 돌발 상황에도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 사회 이후 거의 모든 교내 행사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행사 사회를 보면서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돌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순발력,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해내고 웃기는 말솜씨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 외에도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사람들한테 ‘이번 사회도 너무 재미있었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 뿌듯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회를 보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저만의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 많은 활동을 하느라 참 바빴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공부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1학기에는 성적우수학생으로 선발되었고, 2학기에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얼굴 인식 기반 자동 모자이크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번 해가 더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소중한 것들(가족, 친구, 꿈 등)을 챙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어딘가엔 소홀해져 버린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무슨 활동을 하거나 여러 과제와 시험 또는 입시 준비 때문에 바쁜 날이 많을 텐데요. 정신이 없으면 잘 될 일에서도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본인 앞에 놓인 일들을 하나씩 잘 마무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본인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 있을 것입니다. 바쁠 때일수록 잠시 시간을 내 본인을 돌아보세요. 그럼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 내 목표는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복학했을 때 포스테키안 봤다고 말씀하시면 맛있는 밥이라도 한 끼 사드릴게요.

활동 영상 [대햇] 포스텍의 모든 job것들을 리뷰한다: 근로 선호 1순위 복지회 카페 세리오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B5YCvw-H_iA&t=2s
[대햇] 주니어 NBA 출신 아나운서의 농구실력은?: 포스테키안 요청 1순위 농구부 훈련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g6D4p0mlocw

창의IT융합공학과 18학번  김민석